강시의 유래

예전 홍콩 영화를 보다 보면 강시가 꽤나 많이 등장하는데요. 아무래도 시체가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주로 공포의 대상으로 나오지만, 코미디 영화에서는 코믹하게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강시는 어떤 것으로 부터 유래가 되었을까요? 한국의 귀신들도 구미호, 처녀귀신, 몽달 귀신 등 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듯이 강시에도 그 유래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청나라 시대에는 잦은 전쟁으로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사망자의 시체를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성인 남성의 몸무게는 영양이 부족했던 과거라고 해도 최소 50키로는 넘었을텐데, 이런 무게라면 하나의 시신 마다 한 사람이 붙어서 운반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최소의 인력으로 최대한 많은 시신을 운반하기 위해 위와 같은 그림처럼 대나무로 시신의 소매를 엮어 운반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운반을 하게 되면 팔이 앞으로 고정되고 대나무의 탄성으로 인해, 우리가 홍콩 영화에서 보던 강시처럼 팔을 앞으로 하고 콩콩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단순히 많은 시신을 운반하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운반하게 되면 수레에 쌓아 옮기는 것보다 시신의 훼손을 최소화 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쨋든 전쟁을 나가 목숨을 잃고 돌아오는 것이다 보니 최대한 예를 갖추어 주려 노력했던 흔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