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의 가열 원리
편리하게 음식을 데울 때 이용하는 전자레인지,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빠질 수가 없는 가전기구인데요. 그런데 전자레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리면 영양이 다 파괴된다던가, 전자파가 나와서 건강에 나쁘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전자레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전자레인지는 어떤 원리로 음식을 데우는지, 그리고 모든 전자레인지가 내부에 회전판이 있어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왜 꼭 돌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전자기파라는 에너지를 활용해서 음식을 가열합니다. 전자레인지 내에 있는 마그네트론에서 형성된 에너지파를 마이크로파로 바꿔서 활용을 하는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마이크로파는 라디오파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정한 파형과 주파수를 만들어내고 음식들이 주파수에 맞춰 마찰이 일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 물 분자들이 회전을 하면서 음식은 가열 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특정 부분만 가열이 되는 단점이 있어서 회전판을 활용해서 음식을 회전시켜 골고루 음식을 데우는 원리 입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한 음식을 먹거나, 근처에 있으면 건강에 안 좋을까?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전자레인지도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면 발암물질이 생긴다거나 전자파가 나와서 근처에 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결론 부터 말하나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전자레인지의 가열 원리는 물분자들을 진동시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가스레인지나 인덕션과 전자레인지의 가열 원리는 똑같습니다. 다만 인덕션이나 가스레인지는 전도나 대류를 이용해 음식을 가열한다면 전자레인지는 복사에 의한 가열이다 보니까 방식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이지, 기존에 사용하던 가스레인지와 인덕션과 마찬가지로 위험성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지만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근처에 있는 것이 신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전자레인지의 가열 원리는 물 분자들을 진동시키는 것인데 인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분이 전자레인지의 전자파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요즘 설계되는 전자레인지들은 마이크로파가 전자레인지 밖으로 영향을 줄수 없게 설계되어 있고, 혹시 누출 되더라도 핸드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보다 낮은 수준이라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소문 중에는 전자레인지로 데운 우유를 아기가 마시면 탈이 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것 역시도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국 우유를 데울 때도 우유에 있는 물 분자들이 가열되어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온도가 너무 많이 올라가서 생기는 문제 빼고는 잘못될 이유가 없습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자레인지가 음식에 있는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소문도 있는데요. 이것 역시도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물에 데칠 때보다 전자레인지로 가열할때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짧으므로 영양소를 보호하기에 더 유리할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어제 먹고 남은 치킨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몸에 좋지 않은 성분으로 비뀐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애초에 치킨의 닭고기가 변성하는 것은 튀기는 순간에 전부 이루어지고, 나중에 전자레인지로 데우는 것은 말그대로 온도만 높이는 효과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 골고루 가열 하는 방법
추가로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다 보면 한쪽 부분이 차가운 일들이 자주 있는데, 이는 전자레인지가 만들어내는 마이크로파의 특성 때문입니다. 마이크로파는 침투력이 약하기 때문에 음식을 데울 때는 음식을 얇고 넓게 분포시키고, 중간 부분은 비워두면 훨씬 균일하게 음식을 데울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의 단점 및 조심해야 할 점
다만 전자레인지는 결국 물 분자의 마찰을 이용해 온도를 올리다보니 치킨과 같은 음식을 데울때 내부에 있는 수분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치킨의 튀김에 묻어 바삭함을 죽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이렇듯 인체에 해를 주지 않고 편리 하지만 가끔 가다 화재나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옥수수처럼 단단한 외피로 둘러싸인 곡류를 전자레인지를 통해서 조리할 경우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밤과 같이 두꺼운 외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은 내부에 함유하고 있는 수분이 적더라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수분들이 진동하면서 밖으로 빠져 나가고 싶어하고, 그런 수증기들이 두꺼운 외피 때문에 빠져나가지 못하면 내부 압력이 계속 올라가게 되고 결국에 폭발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전자레인지에 호일을 음식과 같이 돌리면 위험하다
그리고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은박지와 함께 전자레인지를 돌릴때 스파크가 튀고 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은박지에 뾰족한 부분이 많아서 마이크로파가 그곳에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가열할때는 호일을 제거하고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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